안녕하세요?

 

지난 6월 28일(수) 도서관 회의실에서는 강원대 외국학술지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정기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강원대 도서관 한광석 도서관장을 비롯한

3명의 운영위원과 도서관 학술지원과장, 운영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2017년 센터의 주요 운영 성과를 확인하고

센터운영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여러 논의가 이루어진 자리였습니다.

 

여러 고견들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센터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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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센터는 지난 6월 22일와 23일 이틀간 청주에서 개최된

2017 전국대학도서관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KERIS가 주최하고 충북대학교와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대회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도서관'이란 주제로 다양한 기조강연과 함께 분과별 도서관 실물자 간

의견교류를 위한 주제토론 및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센터의 업무과 관련이 있는 대학컨소시엄 진행사항과 주제전문사서의 사례에 관한 특강에 참여하여

센터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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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제2959호

 

 

 

 

2000년 시작된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국방부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한국전쟁 5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경북 칠곡군 다부동 328고지에서 국군 유해가 처음 발견된 뒤 갈수록 많은 유해가 발굴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2016년까지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1만 808구에 이른다. 이 중 국군과 유엔군이 9523구, 북한군과 중공군(현 중국군) 유해는 1284구다. 지난 1월 17일 고(故) 조영환 하사가 올해 처음으로 가족 품에 안겼다. 1928년 경기 화성군에서 4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조 하사는 1950년 8월 수도사단 17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지금까지 조 하사처럼 신원이 밝혀져 가족에게 돌아간 전사자는 121명으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 중 1.2%에 머문다. 
 

 

 그림 1.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2016년까지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1만 808구에 이른다. 하지만 신원이 밝혀져 가족에게 돌아간 전사자는 121명으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 중 1.2%에 머무르는 현실이다. (출처: 과학동아)

 

 

6·25 전쟁 당시 38선을 가운데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강원도와 경기도는 물론 낙동강 전선이 있었던 경상북도는 전사자 유해가 대량 발견되는 지역이다. 전쟁 당시 진지에선 사람의 넓적다리뼈, 정강뼈, 위팔뼈, 발가락뼈 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유해는 주로 ‘생토층(한 번도 파헤친 적이 없는 원래 그대로의 땅)’에서 발견된다. 유해발굴은 문화재 발굴과 유사한 면이 많지만, 훨씬 신중하게 이뤄진다. 땅에 묻힌 문화재를 찾는 데 사용하는 ‘탐침’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유골 손상을 막기 위함이다. 유골 한 구를 수습하는 데는 보통 4~5시간을 훌쩍 넘긴다. 
 
우여곡절 끝에 수습된 유골은 유품과 함께 소관(작은 관)에 안치된다. 전사자 유골의 신원 확인은 중앙감식소가 맡는다. 매주 전국 각지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들이 이곳에 모인다. 옮겨진 유해에는 계급과 이름, 군번 대신 ‘13070040008’, ‘ 13090020231’ 등 11자리의 일련번호와 바코드가 붙는다.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전사자에게 부여되는 ‘임시군번’이다. 수집된 유골은 머리뼈, 어깨뼈, 넓적다리뼈 등 전신의 뼈가 90% 이상 남은 ‘완전유골’부터 넓적다리뼈 하나만 남은 경우 등 다양하다. 
 
신원 확인을 위한 과정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노천에 드러난 유골은 금세 성질이 바뀌어 DNA 표본을 추출하기 어려워진다. 강한 햇빛을 받으면 유골에 있던 칼슘 성분이 하얘지면서 푸석푸석해지는 ‘백화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인과 체형이 다른 유엔군은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머리뼈 모양이나 넓적다리뼈를 보면 황인종인지, 백인종인지, 흑인종인지 차이가 뚜렷하다. 옆에서 볼 때 뒤통수가 볼록하게 길면 백인종, 두개골이 동그랗고 코가 낮으면 황인종에 속한다. 반면 조상이 같은 국군과 북한군, 중공군은 유골만 봐서는 구분하기 어렵다. 몇 가지 구별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참호가 파인 방향에 따른 구별법이다. 산 하나를 두고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탓에 참호를 판 비탈 방향을 보면 아군인지 적군인지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남쪽으로 난 비탈에 파놓은 호는 공산군, 북쪽으로 난 참호는 국군과 유엔군이 파놓은 것이 많다. 

 

 

 그림 2. 유해발굴단이 전사자의 유해를 식별하고 있다. 유해 식별은 뼈가 굵고 클수록 좋으며, 뼈 안에 단백질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식별 확률이 높다. (출처: 과학동아)

 

 

중앙감식소는 미국 합동전쟁포로실종자확인사령부(JPAC)와 어깨를 견줄 만큼 최신 발굴과 감식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신원 확인에는 법의학과 법치의학, 체질인류학 같은 기초과학이 동원된다. 감식관들은 뼈 부위별로 굵기나 길이를 재고 치과 치료 흔적이나 뼈가 부러진 흔적처럼 인적 특징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두개골 사진을 360° 방향에서 찍는 입체(3D)스캐너와 턱에 붙은 치아구조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는 첨단 스캐너도 동원된다. 유해 한 구당 최소 100가지가 넘는 특징이 기록된다. 이 기록은 유가족들의 증언을 참조할 때 귀중한 근거로 사용된다. 
 
유가족의 혈액 채혈과 입속에서 채취한 DNA 샘플은 신원을 확인하는 최종 수단이자 결정적 단서로 활용된다. DNA 검사는 1984년 유전학자 앨릭 제프리스 영국 레스터대 교수가 개발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암살된 김정남 씨의 신원 확인, 세월호 미수습자의 신원 확인에도 이 방법이 활용됐다.
 
유해발굴단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사자 유해의 유전자 자료를 보관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가족들이 채혈 등을 통해 유전자 샘플을 등록하면 양쪽 DNA 염기서열을 비교해 신원을 확인한다. 유골 가운데 넓적다리뼈, 종아리뼈, 위팔뼈에서 DNA 샘플을 채취하면 95~100% 가까이 신원을 알아낼 수 있다. 성공 확률은 뼈가 굵고 클수록, 뼈 안에 단백질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높다. 발가락뼈나 손가락뼈에서도 DNA 샘플 채취가 가능하지만,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DNA 비교 검사는 전사자의 8촌 이내 가족이면 유골의 신원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 전사자가 딸일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반반씩 물려받는 상염색체(A-STR) 검사를 하면 부녀 관계인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모계혈통으로만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mtDNA) 검사는 전사자의 어머니와 남녀 형제, 외삼촌, 이모, 이모의 딸 등 모계혈통이면 확인이 가능하다. 
 
사람의 성을 결정하는 X, Y염색체 가운데 Y염색체는 부계혈통으로 대를 이어 유전된다. Y염색체에서 반복되는 짧은 염기서열을 확인하면 남자 조상이 같은 집안의 혈연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전사자의 아버지나 남형제, 아들, 친손자나 3~4촌 남성일 경우 성염색체(Y-STR) 검사를 하면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다. 전사자의 남동생이나 아들의 혈액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게 유전되는 상염색체 검사와 병행해서 진행되기도 한다. 
 

그림 3.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 채혈과 DNA 표본 채취는 매우 중요한 단서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3만 7370명의 DNA 자료를 확보했다. (출처: 과학동아)

 

 

이런 이유로 유가족 채혈과 DNA 표본 채취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다. 국방부도 2004년부터 유가족 채혈행사를 열며 지금까지 약 3만 7370명의 DNA 자료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유해는 아직 120여 구에 머문다. 발굴된 유해에서 채취한 DNA와 유가족의 DNA가 일치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 20세기 초부터 개인의 의료 기록과 치과 기록을 보유한 미국과 달리 우리는 유해만으로 신원을 밝힐 수 있는 근거 기록이 거의 없다. 그만큼 더 많은 유가족의 DNA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국방부는 아직도 12~13만 명에 가까운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6만 명은 비무장지대(DMZ)나 북한 지역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전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 전사자도 8000명 이상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북한군과 중공군, 민간인 전쟁 피해자를 포함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최근 들어 유가족의 유전자 공여를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7년이 넘으면서 전사자 가족들도 하나둘 세상을 뜨면서 DNA를 확보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대부분 결혼을 하지 않은 청년들이 참전하면서 2세들이 없는 경우가 많고 전사자의 자녀 역시 70~80세 이상의 고령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형제의 자식들이 살아 있다고 하지만 3, 4촌만 넘어가도 연고를 찾는 데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유해 매장 지역을 알려줄 제보자들도 줄고 있고 국토 개발이 진행되면서 유해가 매장된 지역 가운데 상당수가 훼손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글 : 박근태 한국경제신문 기자 / 일러스트 : 이명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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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6월 12일부터 16일, 5일간 강원대학교 도서관에서는

강원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도서관이 주관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 '별이된 시인 윤동주를 만나다' 가 개최되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생애 사진자료, 육필원고와 유품자료 등과 함께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으뜸상을 수상한 이청옥 작가의 동주 시 캘리 그라피 작품이 

강원대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성원속에 전시되었습니다.

 

 

 

외국학술지지원센터에서도 전시회에 참가하여 사업과 이용방법을 안내하여

생명공학분야 무료원문복사서비스를 홍보하였습니다.

 

 

 

'순결한 정신으로 민족의 별이 된 윤동주 시인에게 한발짝 다가가는' 뿌듯한 전시회에

센터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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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제2930호

 

 

 

 

늘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도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변수에 불안해하는 당신. 나름 철저히 준비했다고 생각한 계획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짜증이 나거나 속상한 당신이라면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완벽주의는 ’강박성 성격장애‘ 성향과 맞닿아 있다. 완벽해야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변수를 계산해 대비책을 세우느라 늘 시간에 쫒기고 마음은 바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까 불안해하고 실수를 두려워한다. 또 완벽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작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는 우유부단하다. 
 
■ 완벽해야 해서 조급하고, 완벽하지 못할까봐 두렵다
의학적으로 완벽주의는 ’강박성 성격장애‘와 맞닿아 있다. 이 성향의 사람들의 모토는 ’사람이라면 매사 더 잘해야 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다. 완벽해야하기 때문이다. 강박성 성격장애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 완벽주의다.

 

 그림 1. 강박성 성격장애는 매사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정서장애다. (출처: Shutterstock)

 

 

이 성향의 사람들은 ’더 잘해야 해서‘, ’더 노력해야 해서‘ 늘 계획을 무리하게 세우기 때문에 항상 바쁘고 조급하다. 완벽함을 위해 세부 사항에 집중하다 오히려 큰 맥락을 놓치거나 일을 제 시간에 끝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완벽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일의 마감시간이 임박할 때까지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시험 공부 방식에서도 성향이 드러난다. 강박성 성격장애 성향의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해도 시험 범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려고 애쓴다. 내용을 한 번다 보는 것에 매인 나머지 정작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을 암기하는 데는 시간을 충분히 쓰지 못해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많다.
 
또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이 두려움은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슬픔과 분노 등의 감정도 억누른다. 소위 ’꼰대짓‘도 많이 한다. 자신의 생각과 방법에 대한 기준이 완고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조언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내가 경험해보니 ’내 방법이 옳아‘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일을 넘기거나 팀 단위로 일하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미국 정신의학회가 출판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의 진단 기준을 보면 이 외에도 지나치게 도덕적이거나 양심적이고, 언제 어떻게 쓸 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물건을 잘 못 버리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돈에 인색하거나 돈 걱정을 많이 한다는 특징도 있다.
 
■ ’하면 안 되는 게 많았던 어린 시절‘, 강박성 성격장애 원인일수도
강박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모의 과잉통제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부모 기준에서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것, 하면 안 되는 것들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아이는 기준과 원칙에 집착해 스스로를 강박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과잉 통제되면서 정작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자라게 되고 자존감은 낮아지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원인은 무의식적인 학습이다. 전문가들은 ”강박성 성격장애 성향이 있는 사람의 가족을 보면 같은 성향의 구성원이 있다“ 며 ”많은 경우 부모나 부모 중 한사람이 강박성 성격장애 성향으로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행동과 사고를 학습 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림 2. 스트레스는 강박성 성격장애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출처: Shutterstock)

 

 

스트레스도 이유로 꼽힌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면 안전할 것이라는 심리에서 강박적으로 완벽주의를 추구한다는 주장이다.
 
최근에는 사회 환경도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많은 스펙을, 더 많은 능력을 요구받으면서도 미래는 불안한 사회 환경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 완벽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살아남아도 실수하면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강박 장애를 키운다는 것이다.
 
방법은 없을까. 강박성 성격장애의 의학적 치료법은 인지 행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완벽한 성공 아니면 모두 실패로 치부하는 흑백논리를 지양하고 실패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하는 등 긍정적으로 사고하라는 가이드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0과 100으로만 평가하던 사고에서 벗어나 60점, 80점 등으로 평가를 세분화하고 이를 언어 습관에 적용할 것을 조언한다. 예를 들어 “이번 시험은 망쳤어”어 대신 이번 시험은 세 문제 틀렸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인지 치료의 목표는 사실 ’괜찮아‘할 수 있는 마음이다. 실수 좀 해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부모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하지 않았던, 혹은 사랑받기 위해 지켰던 규칙들과 상관없이 당신은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강박을 하는지 아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강박하는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말해 주면 된다. 괜찮다, 다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정말 괜찮다. 
 

 

글 : 이화영 과학칼럼니스트 / 일러스트 : 유진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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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제2886호

 

 

 

표고, 느타리, 팽이 등 버섯은 당근이나 양파처럼 여느 집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다. 이 버섯이 부엌 밖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시대가 열렸다.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구할 영웅으로 과학자들이 버섯을 호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버섯은 플라스틱 대용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델 컴퓨터,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투어 컴퓨터와 가구 등의 대형 제품 포장 완충제로 스티로폼 대신 버섯을 사용하고 있다. 만드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버섯 포자를 물, 톱밥이나 곡식 껍데기 등 농임업 부산물과 함께 틀에 부어 번식하도록 한 뒤 건조시킨다. 균류는 자기를 둘러싼 환경에 맞게 자라는 성질이 있어 틀에 꼭 맞게 번식한다. 게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기 때문에 이 공정은 5일 정도면 완료된다. 
 
■ 변질 없고 견고한 버섯 스티로폼 
완성된 제품은 ‘곰팡이’를 원료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변질이 거의 없으며 견고하다. 틀에 부어 굳히는 제작방식은 플라스틱과 비슷하다. 하지만 플라스틱과는 달리 원재료는 버섯 포자와 유기물질, 물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사용을 완료한 제품은 100% 자연으로 돌아간다. 플라스틱이 수백, 수 천 년 동안 썩지 않고 생태계에 잔류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버섯이 아직까지는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역할로 주로 쓰이지만, 연구자들은 앞으로 각종 용기 및 가죽 제품, 가구 제작까지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사진. 버섯 균사로 만든 스티로폼. (출처: Ecovative) 

 

 

버섯은 마트의 채소 코너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실 식물이 아니다. 버섯은 균류에 속한다. 동물처럼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마법은 버섯의 뿌리처럼 보이는 부분인 균사체(mycelium)에서 시작된다. 균사체는 포자가 발아하면서 생성된 균사가 서로 얽힌 집합체인데, 만들어진 균사체는 바로 땅속으로 스며든다. 이들은 마치 신경조직이나 인터넷 망처럼 서로 뻗어나가며 복잡하게 얽힌 망을 형성한다. 진균학자 폴 스테이멋츠에 따르면 1㎥의 토양에 존재하는 균사체의 총 길이는 약 13km에 달한다. 이렇게 형성된 버섯 균사체는 토양을 응집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며 매우 견고하다. 자기 질량의 3만 배까지 응집할 수 있다. 

 
최근 건축 분야는 버섯 균사체에 주목한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매년 13~15억 톤, 이 중 40~50% 가량이 건축 폐기물이다. 건축물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25~30년에 불과하다. 폐기물 처리에 건축의 미래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상용화된 건 단열재다. 2007년 미국 뉴욕주 렌슬레어공대생인 에번 베이어와 개빈 매킨타이어는 애느타리버섯을 이용해 단열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물, 전분, 과산화수소와 버섯포자를 이용해 만든 이 단열재는 내구성과 단열성능, 열저항성 등에 있어 기존 단열재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이며, 완성된 단열재가 변질되는 일도 거의 없다.
 
더 나아가 버섯으로 건축물을 짓는 시도도 있다. 프로젝트 건축팀 ‘더리빙’은 지난 2014년 3가지 종류의 버섯 균사체로 만든 벽돌 1만 개를 쌓아 약 13m 높이의 건축물을 세웠다. ‘하이-파이(Hy-Fi)’라 명명된 이 건물은 3개월간 전시된 뒤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됐다. ‘버섯 벽돌’은 압축 강도가 콘크리트에 비하면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장점이 있다. 

 

 사진. 프로젝트 건축팀 ‘더리빙’이 3가지 종류의 버섯 균사체로 만든 벽돌 1만 개를 쌓아 만든 건축물 ‘하이-파이(Hy-Fi)’. (출처: Amy Barkow, Barkow Photo

 

버섯은 석유 화학물의 대체품일 뿐 아니라 치료제가 될 수도 있다. 포토벨로,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의 버섯 균사체는 토양에 유출된 중금속과 기름 등 독소를 정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버섯 균사는 인간에게 적합한 항생제 및 항진균, 항종양제 개발의 원료가 된다. 음식에서 쓴맛을 없애 설탕 중독을 해결할 대안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그밖에도 영지버섯을 이용해 가죽 제품을 만드는 마이코웍스(MycoWorks), 버섯균사체가 유기물과 접촉하면 분해되는 특징을 활용해 임무 종료 뒤 소멸되는 ‘일회용’ 드론을 개발하는 아더랩(Otherlab) 등 여러 스타트업 기업들이 버섯을 이용해 세상에 없던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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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제2950호

 

 

건네받은 안경을 쓴 한 젊은 남성이 아들의 그림을 보고는 눈물을 흘린다. 이어 남성은 “이렇게 다양한 색이 있는 줄 몰랐다”며 “멋진 그림”이라며 감동을 전한다. 적록색맹을 위한 색 보정 안경을 개발한 회사의 광고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누리는 색의 향연이 색각이상자에게는 그 자체가 ‘감동’일 수 있다는 메시지다. 인간에게 온전히 색을 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림 1. 색맹안경은 색채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색맹인 사람 모두가 사진처럼 흑백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아니다. (출처: Shutterstock)

 

 

인간이 눈으로 식별 할 수 있는 색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를 ‘색각이상’이라고 한다. 색은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가 결정한다. 원추세포는 약 700만개로 크게 적색과 녹색, 청색의 가시광선을 인식하는 3종류로 나뉜다. 세 종류의 원추세포는 마치 삼원색처럼 색을 배합하고 배합 비율에 따라 다양한 색을 인식한다. 한 종류의 원추세포는 약 100가지 정도의 농담 차이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세 종류의 원추세포를 가진 일반인은 100의 3제곱인 100만 가지의 색을 구별할 수 있다.

색각이상은 원추세포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기능이 약한 경우는 색약, 특정 원추세포가 없는 경우는 색맹으로 분류한다. 색맹 중 가장 흔한 경우는 녹색을 인식할 수 없는 녹색맹과 적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다. 적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색맹과 청색 원추세포 이상으로 청색과 노란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청황 색맹도 있다. 드물게 적색 녹색 원추세포의 기능이 약해 나타나는 청색약(보라색약)도 있다. 또 세 종류의 원추세포 모두 기능 이상으로 색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전 색각이상도 있다.
 

 그림 2. 적록색맹을 확인하기 위한 색각테스트용지 (출처: Shutterstock)

 

 

색각이상자의 세상은 어떤 색일까. 녹색맹은 신호등에서 빨간색과 노란불을 거의 비슷하게 인식하고 녹색불은 흰색으로 인식한다. 적색맹은 빨간불의 붉은 색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빨간불과 노란불, 초록불의 색이 다르다는 것은 인식할 수 있다. 전 색각이상자는 보는 세상은 흑과 백, 회색빛이다. 
 

■ 색 보정안경으로 녹색과 빨강색을 되찾다
색각 이상은 선천적 이상으로 유전적인 경우가 많다. 동양인 보다 서양인이 많다. 우리나라는 남성이 전체의 약 6%, 여성은 약 0.4%가 색각이상자로 추정되고 있다. 남성 비율이 높은 이유는 색을 인식하는 원추세포 유전자가 X 염색체 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X염색체는 성염색체인데, 여성은 XX, 남성은 XY다. 색맹은 열성유전으로 남성의 경우, X염색체가 열성이면 색맹이 된다.

후천성도 있다. 당뇨망막증이나 황반변성, 녹내장, 시신경유두부종, 시신경염 등으로 색맹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원인 질환의 치료 정도에 따라 증상이 호전되거나 악화된다.

선천적으로 발생한 색맹은 현재까지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에 색맹을 위한 특수 안경과 앱(APP)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미국의 엔크로마((EnChroma)가 개발한 안경이다.
 
이 안경은 빨강과 녹색, 파랑 등 원색 사이의 빛의 파장을 차단하는 필터를 이용해 색의 경계를 만들어 신경세포가 색을 서로 다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색맹인 사람의 원추세포는 빛의 파장에 따른 색을 섬세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비슷한 색으로 인식하고 반응한다는 점을 이용했다. 이 안경은 적록 색맹에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보라색은 구분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림 3. 엔크로마의 색보정 안경. 적록색맹에게 효과가 좋지만 실내에서 사용하기는 어렵다. (출처: Cnet)

 

 

 

미국의 칼라뷰(ColorView)가 선보인 색 보정 안경도 있다. 안경을 통해 색약자에게 결핍된 색의 빛은 많이 투과시키고 과하게 반응하는 색은 적게 투과시켜 색을 보정하는 원리다. 예를 들어 녹색 색약자는 녹색 빛의 강도를 2배 증가시켜 보여주면 녹색을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색약자용으로 개별 맞춤이 가능하다. 녹색 색약자의 경우, 녹색에 반응하지 못하는 정도를 검사해 이에 맞게 안경을 코팅해 색을 보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렌즈 코팅이 특정 색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녹색과 적색의 중간인 노란색 등 다른 색에 대해서는 세밀한 보정이 어렵다.

색약자를 위한 앱도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컬러 버나큘러스(Color Binoculars)’다. 빨강색과 녹색, 녹색과 빨강색, 파란색과 노란색, 세 가지 모드로 특정 색상을 강조해 보여줘 색 보정 효과를 낸다.

비슷한 원리의 소프트웨어도 있다. 예를 들어 적색 색약인 경우 모니터에서 적색을 필요한 만큼 진하게 표현해 색을 보정한다. 보정 안경과 달리 녹색과 적색, 중간색인 노란색도 개개인에 맞춰 세밀한 보정이 가능하다.
 

 

 그림 4. 엔크로마의 원리. 색의 파장을 인위적으로 변조해서 원추세포가 분명히 다른 신호로 인식하게 하는 원리다. 

 

 

■ 색맹, 유전자로 치료 가능해질까
불가능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색맹 치료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인 니츠와 아내 모린 니츠 연구팀은 지난 2009년 색맹인 수놈 다람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유전자 치료 시험을 시행해 성공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광색소 유전자를 바이러스 매개체(Viral vector, 유전자를 체내 세포로 운반하는 재조합 바이러스)에 넣어 다람쥐 원숭이의 망막에 주입했다. 5개월 후 원숭이는 컴퓨터에 제시된 색상을 제대로 알아맞히면 과자를 받는 방식의 색각 테스트에 통과했다. 하지만 망막 주사를 사람에게 적용할 경우, 실명 위험이 있다.


니츠 연구팀은 현재 안전하게 유전자를 전달할 방법으로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투명한 물질인 유리체에 주사를 놓는 방법에 대해 연구 중이다. 유리체 주사는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데 쓰일 정도로 일반적이지만 유전자를 주입했을 때 유전자가 원추세포라는 목적지를 확실히 찾아가게 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글 : 이화영 과학칼럼니스트 / 일러스트 : 유진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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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NUF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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