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7 썸네일형 리스트형 [과학향기] 내 머릿속 트라우마, 공포기억만 찾아 지운다 제2999호 8월 초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한 달 만에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속 주인공인 택시 운전사 김만섭은 광주에 내려갔다가 통금 시간 전에 돌아오면 1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길을 나선다. 어렵사리 검문을 뚫고 들어선 광주에서 그는 계엄군에게 잔혹하게 학살당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목격한다. 광주는 완전히 고립됐다. 교통은 두절되고 시외전화까지 끊겼다. 하지만 시민들은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과 학생들에게 먹이고 택시 운전사들은 환자들을 병원에 후송한다. 그로부터 37년이 지났지만 광주 시민들에게 당시의 공포는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편도체 망가진 쥐, 고양이 무서워하지 않아 이런 후천적 공포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을 때 그 상황이나 그때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