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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소식

[동아 사이언스] 동성 쥐 사이에서 건강한 새끼 태어났다 中연구진, 포유류 단성생식 첫 성공 DNA 반만 지닌 생식세포 만든후 ‘각인유전자’ 제거, 대리모 난자에 주입 210개 배아서 29마리 새끼 출산… 일부는 성장해서 3세대 낳아 두 암컷 동성부모에서 태어난 쥐와 그 새끼. -사진제공 중국과학원 중국이 암컷끼리 또는 수컷끼리 생식세포를 결합해 건강한 새끼를 태어나게 하는 쥐 실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포유류에서 단성생식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새끼 쥐는 성체로 자라 정상적으로 번식까지 했다. 동성의 부모로부터 인위적으로 자손이 태어나게 할 수 있음을 보인 연구로 평가된다. 리웨이, 저우치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줄기세포생식생물학국가중점실험실 교수팀은 일반적인 포유류에 비해 DNA를 반만 지닌 일종의 ‘반쪽’ 생식세포를 만들었다. 원래 DN..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우리 삶의 일부, 커피에 대하여 제3229호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는 예쁜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독서하기 딱 알맞다. 요즘은 가히 카페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카페들이 눈과 코로 우리를 자극한다. 이제 카페라는 공간은 우리 삶의 확장이고, 커피는 필수 요소다. 커피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커피의 전파 역사 6세기경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지역에 살던 ‘칼디’라는 양치기는 가뭄이 계속되자 평소 가지 않던 먼 곳까지 염소 떼를 몰고 갔다. 그런데 얼마 후 칼디는 한 무리의 염소들이 평소와는 달리 비정상적으로 흥분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 염소들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입 속에 빨간색 열매를 넣고 아작아작 씹는 것을 발견했다. 궁금해진 칼디는 염소들이 먹는 열매를 직접 따먹..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현대인,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방어 유전자 받아 : 152개 유전자가 독감 등 RNA바이러스 방어 현대인에게도 일부 유전자가 섞여있는 네안데르탈인은 4만년 전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이들은 사라지기 전 현대인의 조상인 현생인류와 분포 영역이 겹치면서 자연스레 이종교배를 했다. 현생인류(homo sapiens sapiens)는 이후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네안데르탈인(Homo sapiens neanderthalensis)은 점차 자취를 감췄다. 두 종 사이의 밀회 결과, 많은 현대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은 오늘날 자신의 유전체에 네안데르탈인의 DNA를 약 2% 정도 보유하게 됐다. 흥미롭게도 네안데르탈인 DNA의 몇몇 조각들은 다른 종족들보다 현대 인구집단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런 DNA의 확산이 우연히 이뤄지게 되었는지 혹은 유전자의 잦은 출현이 어떤 기능상의 이점을 주는지 궁금..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가을 제철 대하에 숨은 영양 과학 제3225호 폭염으로 괴로웠던 게 어제 같은 게 밖은 이제 쌀쌀하다. 이렇게 쌀쌀한 가을에 먹기 좋은 바닷가 식재료가 있다. 바로 대하다. 대하는 보리새우과에 속하는 새우로 왕새우라고도 한다. 대하는 봄바람 따라 서해의 얕은 바다로 나와 산란을 한다. 다 자란 새우는 남서풍이 불 때 좀 더 깊은 바다로 나간다. 이 시기가 살이 통통하고 맛이 제일 좋을 때로 지금이 제철이다. 대하는 초가을, 쌀쌀해질 무렵이 특히 좋은데 이는 대하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성을 갖기 때문이다. 또한 질 좋은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많으며, 특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서 뼈 건강과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중국에는 출장 가는 남편에게 대하를 먹이지 말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도 대하가 양기에 좋은 강장 ..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불로장생의 꿈, ‘NMN’으로 이룬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막을 내릴 무렵인 1918년. 미국의 뉴올리언즈에서는 80세의 외모를 가진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Benjamin Button)’. 부모에게 버려져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함께 지내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젊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 주인공인 벤자민 버튼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젊어진다 ⓒ 벤자민 버튼 공식 이상은 판타지와 로맨스가 어우러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도입 부분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젊어진다는 내용은 현재 시점에서 볼 때 판타지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멀지 않은 미래에 이 영화가 논픽션(nonfiction)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호주의 과학자들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맛있는 햅쌀밥의 과학 제3221호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의 마지막 날이다. 추석 명절이 최대 명절인 이유는 음식, 그 중에서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햅쌀밥 탓이 아닐까? ‘새로 얻은 곡식’이라는 기분 때문일 수도 있지만 햅쌀밥이 맛있는 것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쌀은 찧은 뒤 7일이 지나면 산화가 시작되고 15일이 지나면 맛과 영양이 줄어든다. 또 쌀의 수분이 16%일 때 밥을 지으면 가장 맛있다고 알려졌는데, 갓 수확해 도정했을 때 수분이 딱 그 정도다. 햅쌀로 지은 밥에서 괜히 기름이 자르르 흐르고 촉촉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햅쌀밥의 품종이 기름진 밥맛을 만든다. 쌀 품종도 맛있는 밥을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찰지고 기름진 밥은 ‘자포니카’라 불리는 쌀로 만든다. 자포니카는 쌀알이 ..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인류의 운명, 유전자 하나가 바꿨다? - “CMAH 유전자 돌연변이로 운동력과 면역력 향상” 인간이 직립해 생활하며 지혜를 갖추고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유전적 변이가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이 진화과정에서 유전자 변이 하나가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만~300만년 전, 한 단일유전자의 기능적 상실이 일련의 중대한 변화를 일으켜 궁극적으로 현대 인간을 탄생시켰으며, 출산율에서부터 붉은 살코기 섭취로 인한 암 위험 증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UCSD)의대 연구팀은 12일 자 ‘왕립협회 회보 B’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당 유전자인 CMAH를 결핍시킨 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에서 해당 유전자 상실이 인간을 동물계에서 가장 뛰어난 장거리 선수 중 하나..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메르스가 다시 나타났다 제3213호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관계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국민들은 2015년처럼 외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이 오는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백신없는 메르스, 괜찮을까 메르스를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백신이 없다는 것이다. 다수의 사망자가 70~80대로 천식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치사율이 15.7%로 높고, 특별한 질환이 없었던 40~60대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즉, 어느 날 갑자기 백신이 없는 병에 ‘내’가 걸릴 수도 있다는 공포감은 당연하다. 안타깝게도 메르스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메르스는 RNA 바이러스 계열의 신종 코로나 바.. 더보기
[동아 사이언스] 약이 되는 독액 이야기 용량이 독을 만든다. -파라켈수스 동물 진화에서 독액의 등장은 전환기적 사건이다. 독액은 먹는 자와 먹히는 자의 상호관계를 몸싸움에서 생화학전으로 바꾸었고 독액을 지닌 동물이 훨씬 큰 동물을 잡아먹거나 물리칠 수 있게 했다. - 만드 홀포드 외, ‘사이언스’ 리뷰논문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언제 가을이 올까 싶었지만 어느새 9월이고 3주 지나면 추석이다. 그런데 이 무렵에는 종종 안 좋은 뉴스가 나오곤 한다. 바로 말벌에 쏘여 변을 당하는 사건이다. 지난 일요일에도 여수의 한 야산에서 벌초를 하다 5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매년 십여 명이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데, 8월에서 10월이 가장 위험한 시기다. 대부분 급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으로 기도가 부어 막혀 질식사하는 것이지만, 벌..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알츠하이머병 조기에 발견한다 - ‘단어기억 검사’로 경도 인지장애 확인 선천성 실명인 동물의 망막에 있는 지지 세포를 광수용체로 바꿔 시각회로를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안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 NEI)의 연구 지원을 받은 마운트 사이나이의대 연구진은 날 때부터 실명인 쥐의 망막 안 ‘뮐러 신경교 세포(Müller glia)’를 유전자를 이용해 막대 광수용체(간상체)로 분화시켜 아무런 망막 손상 없이 시각 회로를 생성시켰다고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15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화 관련 황반변성과 색소성 망막염 같은 실명 위험이 높은 질병에 대한 재생의학적 치료가 새로운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보 첸(Bo Chen) 마운트 사이나이의대 안과 부교수 겸 시각 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