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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타임즈] 알츠하이머 단백질 전파될 수 있다 - 쥐 실험에서 확인, 사람에게서는 더 연구 필요 알츠하이머병도 전염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은 활동성 병원체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혈관에 침착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염 가능성 얘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치료에 사용됐다 중단된 호르몬 병에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 씨앗이 발견됐고, 쥐 실험에서 이 아밀로이드 병리 단백질이 씨앗처럼 퍼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13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2015년에 수행한 연구의 후속 연구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새 연구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일컬어지는 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이 발병했던 환자에게서 이 아밀로이드 병리 증거를 발견했다. 이 CJD 환자들은 사망한 사람들의 뇌하수체..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스테이크 맛은 육즙 가두기가 아니라 마이야르 반응에 달렸다 제3768호 음식 프로그램과 먹방의 전성시대다. TV나 모니터에서 스테이크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 절로 침이 고인다. 그때 진행자나 출연자가 꼭 하는 말이 있다. “센 불에 구워서 스테이크의 육즙을 가둬야 고기가 맛있어져요.” 육즙을 가두는 게 정말 가능한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스테이크를 맛있게 하는 것은 육즙 가두기가 아니다. 바로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다. 스테이크를 불에 구우면 고기 표면에서 수분이 제거되며 마이야르 반응이라는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고기의 색은 먹음직스러운 갈색으로 변하고 침샘을 자극하는 향기가 생겨난다. 고기를 씹을 때 나는 맛은 단백질의 맛이 아니다. 단백질은 인간이 맛을 느낄 수 있는 분자의 크기보다 더 크기 ..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세포 간 통신 비밀 풀었다 - 세포막 단백질 3차원 구조 원자분해능 수준 개발 한 사회나 조직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이는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길을 갈 때 뇌가 방향을 파악하고 속도를 조절해 다리를 움직이는 작업 역시 신체 조직 간 소통의 산물이다. 질병도 우리 몸의 이런 ‘통신기구’가 잘못돼 발생하는 수가 많은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다만 분자생물학과 신경생리학 등이 크게 발달한 오늘날에도 세포 사이의 통신이나 생체조직 간 통신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그런데 최근 눈의 수정체 안에서 세포 간 상호소통을 제어하는 단백질 3차원 구조가 발견돼 세포 및 조직 간 통신 연구에 새로운 장이 추가됐다. 이 단백질들은 세포 안으로 들어오거나 밖으로 다시 나가는 정보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발견에 따라 앞으로..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독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를까? 제3265호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왔으니 반드시 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독감 예방주사 맞기다. 가장 적절한 시기는 물론 10~11월이지만 11월 이후라도 미접종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에 취약하므로 예방접종은 필수다. 왜 그럴까? 독감을 ‘독한 감기’ 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꽤 있지만 감기와는 엄연히 다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이 코나 목의 상피세포에 침투해 일으키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4일~2주간 기침이나 콧물, 목의 통증, 발열, 두통, 전신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잘 먹고 잘 쉬면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이에 비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일으키는 급성 호흡..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선천 면역의 수수께끼 해독 - 희귀 자가염증질환 약 개발 활로 선천성 면역 분야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왔던 의문이 풀렸다. 과학자들은 그간 NLRP3이라는 면역 단백질이 겉보기에는 무관해 보이는 여러 종류의 자극에 반응해 어떻게 염증을 촉진시키는지 궁금하게 여겨왔다.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 분자생물학과 치지안 제임스 첸(Zhijian “James” Chen) 교수팀은 NLRP3 단백질이 자극을 받아 분해된 세포 소기관들과 결합,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첸 교수의 규명에 따라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새 치료제 개발에 활로가 열리게 됐다. 인체 선천 면역계통 개요도. 통풍 등 주기적 염증증후군 유발 첸 교수는 최근 세포 내부에서 선천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경보를 울리는 DNA 감지효소인 cGAS(c..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온몸이 건조해지는 쇼그렌 증후군 제3257호 찬바람이 불고 습도가 줄어드는 가을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온종일 난방이 되는 실내에만 있다면 몸은 더욱 말라간다. 따라서 생각날 때마다 입술에는 립밤을 발라주고 샤워 후에는 바디로션을 꼭 바르는 게 좋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계절적 원인과 상관없이 몸이 건조해지는 희귀질병이 있다. 바로 ‘쇼그렌 증후군’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피부의 피지샘, 소화샘, 기관지샘, 질샘 등 외분비샘에 만성염증이 일어나 분비물이 줄어드는 병이다. 체내 면역계의 오작동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가 외분비샘 같은 체내 정상 조직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쇼그렌 증후군만 앓는 경우와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홍반..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겨울철 건조함을 막는 피부 보습 장벽, 시어버터 제3249호 겨울철은 건조해서 입술, 손, 발은 물론이고 몸 이곳저곳이 부르트기 십상이다. 그래서 겨울철이 되면 립밤과 바디로션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하나같이 개성적인 보습 제품 중에서도 유독 효과 좋고 인기 있는 제품은 바로 ‘시어버터’라는 재료를 쓴 화장품이다. 보습력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가진 시어버터 시어버터는 황록색의 식물성 유지다.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 주며, 상처를 재생하는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화장품의 보습제나 연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영양 공급과 수분 보호막 형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터로 불리는 이유는 상온에서는 고체로 존재하나,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는 용해되기 때문이다. 오.. 더보기
제18차 강원지역 도서관협의회 총회 및 세미나 참석 지난 11월 1일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는 제18차 강원지역 대학도서관협의회 총회 및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고려대 김다영 사서의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사례발표와 함께 제이브라이튼 전성휘 이사의 연구성과 관리솔루션 'S2Journal Plus' 소개발표가 있었습니다. 외국학술지지원센터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여 회원교 관계자 및 참석자들에게 홍보물품을 전달 하면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센터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친목을 다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비만하면 왜 쉽게 간암 걸리나 - 흡연 추월해 암 발병의 주요 원인 등극 비만은 건강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유방암이나 대장암 같은 암도 주의해야 한다. 또 몸무게가 무겁다 보니 무릎 등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이도 많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치명적인 간암에 걸릴 새로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호주 모나쉬대와 피터 맥칼럼 암센터 연구팀은 생명과학저널 ‘셀’(Cell) 온라인 25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비만과 간암의 새로운 연관성을 설명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이 두 가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암의 40%가 비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 전염병’은 전세계에서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오른쪽에서부터 비만과 과체중 및 정상 체중 그림. 비만..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알레르기 비염이 다크서클을 만든다? 제3241호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항원)에 과민 반응해 생긴다.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콧속 가려움으로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매우 흔하고 만성인 질환이다. 그런데 비염은 코에만 나타나고, 꽃가루 날리는 봄에만 생기는 증상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다크 서클을 만든다? 알레르기비염은 피곤함의 상징으로 굳어진 다크서클을 만들기도 한다. 비염으로 비강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눈꺼풀 아래 혈류도 정체되는데, 이 때 혈액 내 헤모시데린이라는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면서 검붉은 색의 다크서클이 생긴다. 이 밖에도 콧속 가려움으로 코를 위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