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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소식

[KISTI 과학향기] 겨울철 건조함을 막는 피부 보습 장벽, 시어버터 제3249호 겨울철은 건조해서 입술, 손, 발은 물론이고 몸 이곳저곳이 부르트기 십상이다. 그래서 겨울철이 되면 립밤과 바디로션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하나같이 개성적인 보습 제품 중에서도 유독 효과 좋고 인기 있는 제품은 바로 ‘시어버터’라는 재료를 쓴 화장품이다. 보습력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가진 시어버터 시어버터는 황록색의 식물성 유지다. 거칠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 주며, 상처를 재생하는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화장품의 보습제나 연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영양 공급과 수분 보호막 형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터로 불리는 이유는 상온에서는 고체로 존재하나,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는 용해되기 때문이다. 오..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비만하면 왜 쉽게 간암 걸리나 - 흡연 추월해 암 발병의 주요 원인 등극 비만은 건강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유방암이나 대장암 같은 암도 주의해야 한다. 또 몸무게가 무겁다 보니 무릎 등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이도 많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치명적인 간암에 걸릴 새로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호주 모나쉬대와 피터 맥칼럼 암센터 연구팀은 생명과학저널 ‘셀’(Cell) 온라인 25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비만과 간암의 새로운 연관성을 설명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이 두 가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암의 40%가 비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 전염병’은 전세계에서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오른쪽에서부터 비만과 과체중 및 정상 체중 그림. 비만..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알레르기 비염이 다크서클을 만든다? 제3241호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항원)에 과민 반응해 생긴다.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콧속 가려움으로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매우 흔하고 만성인 질환이다. 그런데 비염은 코에만 나타나고, 꽃가루 날리는 봄에만 생기는 증상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다크 서클을 만든다? 알레르기비염은 피곤함의 상징으로 굳어진 다크서클을 만들기도 한다. 비염으로 비강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눈꺼풀 아래 혈류도 정체되는데, 이 때 혈액 내 헤모시데린이라는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면서 검붉은 색의 다크서클이 생긴다. 이 밖에도 콧속 가려움으로 코를 위 아.. 더보기
[동아 사이언스] ‘바이오연료’만들고 남은 나무 찌꺼기로 고부가가치 물질 만든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연구진이 석유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연료’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목재 폐기물을 친환경 플라스틱 재료 등 유용한 물질로 활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제정호 부산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와 하정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은 목재에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고 남은 폐기물을 이용해 연료 첨가제나 바이오플라스틱, 용매의 원료인 ‘감마발레로락톤(GVL)’을 만드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연료는 목재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전환시켜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석유 대체 연료다. 매장량이 한정된 석유를 대신할 유력 후보지만, 목재의 주요 구성 성분인 리그닌 등을 전한하기가 어려워 아직은 목재에서 바이오연료로 전환되는 성분이 전.. 더보기
[미래과학] 배양접시 속 ‘미니 장기’의 도전…질병 비밀 밝혀낸다 줄기세포 분화해 만든 장기 유사체 좁쌀만한 크기에 수만개 세포 촘촘 간, 망막 등 여러 기관 특성 구현 발병 실험·신약 검사 등에 활용 동물실험 축소·보완하는 효과도 실제와 흡사한 ‘성숙한 장기’ 숙제 생명공학연, 면역물질 이용해 성공 미래엔 장기 재생용으로도 기대 실용화땐 생명윤리 논란도 일 듯 줄기세포를 분화해 만든 여러 인간 장기 유사체(오가노이드)들. 위는 지름 3~4㎜의 뇌 오가노이드(왼쪽)와 지금 0.8㎜의 식도 오가노이드를 보여주는 현미경 영상이며, 아래는 국내 연구진이 성숙화 기법을 이용해 만든 지름 2~3㎜의 소장 오가노이드 영상(왼쪽)과 속빈 구조를 보여주는 단면 영상.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원, 미국 신시내티어린이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제공 크기가 좁쌀 정도 될까? 세포배양 ..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분자수준 인체 간세포 지도 처음 작성 - 간 이식과 간 질환 진료에 획기적 도움 기대 분자 수준에서 개별 세포들의 차이를 나타내는 인체 간세포 지도가 처음으로 작성됐다. 간에 있는 각 세포들의 차이는 간 조직이나 종양 및 질환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새로운 간세포 지도는 간 질환의 연구와 진료에 혁신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연구소 UHN 이식 프로그램 과학자인 소냐 맥펄랜드(Sonya MacParland) 박사와 이언 맥길브리(Ian McGilvray) 박사, 토론토대 세포 및 생체분자연구소 게리 베이더(Gary Bader) 박사는 사망한 기증자의 건강한 간조직에서 얻은 8444개의 개별 세포 분자 모습을 지도화해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22일자에 발표했다. 논문 제..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환절기만 되면 가려움, 왜 그럴까? 제3237호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이 되면 아침 저녁으로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사라지는 사람이 있다. 일시적이라면 그냥 넘길 수 있지만 환절기 내내 반복되기도 한다. 여름 내내 괜찮았다가 왜 날씨가 바뀔 때쯤 피부가 약해지는 걸까? 환절기는 피부장벽이 약해지는 때 환절기에 몸이 가려운 이유는 피부장벽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피부장벽은 우리 피부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질층을 말한다. 각질층은 지질로 이뤄진 이중막 구조로 우리 몸 안의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환절기가 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약해진다. 한랭 건조한 겨울 공기로 인해 갑작스럽게 피부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낮에 덥다가도 해만 지면 갑자기 추워지는 변덕.. 더보기
[동아 사이언스] 이강운의 곤충記 - 생태계 망나니 '붉은불개미'를 위한 변명 작년 추석 이후 며칠 전까지 2년 여 동안 온 나라를 들썩이며 많은 사람들의 신경을 건드리는 주인공은 붉은불개미(Red Imported Fire Ant)였다. 하찮은 벌레라고 가볍게 여겼던 곤충 한 종이 전 국민을 이렇게 하나의 주제로 몰입시킬 수 있다니 위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제한된 정보만을 근거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언론에 풀어놓고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최근의 사태는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현상들이다. 외래종인 붉은불개미에 대한 올바른 생물학적 접근으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붉은불개미(여왕개미와 일개미) 대부분의 생물들은 새로운 서식처나 자원들을 찾아나서는 고생을 하지 않고 되도록 주어진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 생명을 건 이동(Migration)은 현재 살고 .. 더보기
[KISTI 과학향기] 중독적인 매운 음식의 비밀 제3233호 일반인과는 다른 먹는 능력을 가진 먹방 유튜버들이 많이 먹기 다음으로 도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매운 음식 먹기다. 그만큼 매운 음식은 인기가 좋다. 그런데 요즘 매운 음식은 매콤 수준을 넘어 ’불‘ 수준이다. 눈물, 콧물, 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찾게 되는 매운맛의 정체는 뭘까?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크게 4가지다. 첫 번째가 마늘과 양파에 들어있는 알리신(Allicin)으로 강력한 살균과 항균 작용을 하고 혈액 순환과 소화를 돕는다. 두 번째는 후추에 들어있는 피페린(Piperine)이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와 장 속 가스를 제거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페린은 지방 세포의 형성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에는 시니그린(Sinigrin)이 있.. 더보기
[사이언스 타임즈] 사람은 어떻게 컬러로 물체를 볼까 - 인체 망막 ‘오가노이드’, 색 검출 확인 사람이 눈에 보이는 자연을 다양한 색감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자 신비의 하나다. 이 색감을 통해 사람은 자연을 탐구하고, 생존 기술도 익혔으며, 과학과 예술을 발전시켰다. 때문에 색을 볼 수 있는 세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눈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오랫 동안 궁금하게 여겨온 과제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생물학자들은 사람이 컬러로 사물을 보도록 하는 세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인체 망막 조각에서 망막을 성장시키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세포 수준에서 인간 발달을 연구할 수 있는 실험실 제조 ‘오가노이드(organoid)’를 확립해 눈이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해 색을 검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련 동영상 이 연구는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12일자에 발.. 더보기